Go언어의 인터페이스는 정적(static)이고 컴파일 시점에 오류에 대한 체크가 되지만 인터페이스를 호출하는 시점에는 동적(dynamic)으로 이루어진다.
Go의 인터페이스는 Python과 같은 동적 언어처럼 덕 타이핑(duck typing)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그러나 동적 언어와는 다르게 Go는 컴파일 시점에 실수할 법한 명백한 오류들을 잡아준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터페이스 타입을 선언해야한다. 여기서는 ReadCloser
를 선언하였다.
type ReadCloser interface {
Read(b []byte) (n int, err os.Error)
Close()
}
그리고 ReadCloser
를 받는 함수를 정의한다. 아래 함수는 모든 데이터를 읽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Read
함수를 호출한다.
func ReadAndClose(r ReadCloser, buf []byte) (n int, err os.Error) {
for len(buf) > 0 && err == nil {
var nr int
nr, err = r.Read(buf)
n += nr
buf = buf[nr:]
}
r.Close()
return
}
ReadAndClose
를 호출하는 코드는 Read
와 Close
메서드를 가지고 있다면 타입에 상관없이 이 함수를 호출할 수 있다. Python과 같은 언어들과는 다르게 잘못된 타입을 함수에 넣으려고하면 컴파일 타임에 오류가 발생한다.
인터페이스는 컴파일 타임에 정적으로 검사되는 것 외에 특정 인터페이스에 추가적인 메서드가 있는지 동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type Stringer interface {
String() string
}
func ToString(any interface{}) string {
if v, ok := any.(Stringer); ok {
return v.String()
}
switch v := any.(type) {
case int:
return strconv.Itoa(v)
case float:
return strconv.Ftoa(v, 'g', -1)
}
return "???"
}
any
변수의 타입은 interface{}
이다. 이것은 아무 타입이나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마하여 메서드에 대한 아무런 보증을 하지 않는다. if
문 내에 .()
연산은 any
를 Stringer
타입으로 변환할 수 있는지(String
메서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변활 할 수 있다면 String
메서드를 호출하고 문자열을 반환한다. 그렇지 않다면 switch
문에서 기본적인 몇가지 타입을 체크하게 된다. 이것은 fmt
패키지가 하는 기본적인 작업이다.
간단한 예로 값을 출력하는 String()
메서드와 Get()
메서드를 가지고 있는 64비트 정수 타입(Binary
)이 있다고 하자.
type Binary uint64
func (i Binary) String() string {
return strconv.Uitob64(i.Get(), 2)
}
func (i Binary) Get() uint64 {
return uint64(i)
}
Binary
타입의 값은 ToString
메서드에 넣을 수 있다. Binary
는 Stringer
를 구현하지 않았지만 String
메서드를 이용하여 값이 출력된다.
런타임에 Binary
가 String
메서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비록 Binary
가 Stringer
를 모르더라도 그것을 구현한 것처럼 처리된다.
컴파일 타임에 모든 암묵적인 변환은 체크하더라도 인터페이스들 사이에 명시적으로 변환되는 것들은 런타임에 판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적인 언어들(Java, C++..)은 메서드 호출을 위해 메서드 테이블을 관리하거나 동적인 언어들(Javascript, Python..)은 메서드 호출 때마다 메서드를 검색하여 호출한다.
Go언어는 이 두 가지 특징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메서드 테이블을 가지고 있지만 실행시에 메서드를 검색한다.
Binary
는 2개의 32비트 워드로 이루어진 62비트 정수이다.
인터페이스는 각각 한 워드를 차지하는 타입에 대한 정보를 가리키는 포인터와 값을 가리키는 포인터로 구성된다.
b
를 Stringer
인터페이스 타입에 셋팅하면 인터페이스 값은 두 워드가 설정된 곳을 가리킨다.
인터페이스에서 첫번쨰 워드는 인터페이스 테이블 혹은 I 테이블(itable)이라고 칭하는 테이블을 가리킨다. (C 구현체에서 Itab이라고 네이밍 되어 있다)
인터페이스 테이블은 관련 타입들에 대한 일부 메타 데이터로 시작하고 다음에는 함수 포인터들이 나열된다. 인터페이스 테이블은 동적 타입이 아닌 인터페이스 타입만 해당된다.
위 예에서 Binary
값이 할당된 Stringer
에 대한 인터페이스 테이블은 Stringer
를 만족하는 메서드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즉 String
메서드를 가지고 있고 Get
메서드는 가지고 있지 않다.
인터페이스에서 두번째 워드는 실제 값을 가리킨다. 위 예에서는 b
의 복사본을 가리키게 된다. var s Stringer = b
는 b
의 복사본이 생성된다. 이후 b
가 변경되게 되더라도 s
는 원래 값을 가지고 있다.
인터페이스에 저장된 값의 크기는 클 수 있지만 인터페이스 구조에서 값을 보유하는데 하나의 워드만 사용되므로 할당시 힙에 메모리 덩어리가 할당되고 포인터가 한 워드 슬롯에 기록된다.
(값이 한 워드에 들어갈 수 있다면 최적화가 이루어진다.)
s.String()
를 실행하게 되면 Go 컴파일러는 C언어 표현식 s.tab->fun[0](s.data)
과 같은 코드를 생성해낸다. 인터페이스 테이블에서 적당한 함수 포인터를 호출하는데 첫번째 인자로 인터페이스의 값을 넣는다.
인터페이스 테이블에 함수는 포인터가 가리키고 있는 64비트의 값이 아닌 32비트의 포인터를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인터페이스를 호출하는 측에서는 실제 데이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으나 컴파일러는 인터페이스 관련 코드를 인터페이스 테이블의 함수 포인터가 인터페이스 값에 저장된 32비트 표현을 알 수 있도록 준비한다. 따라서 위 예제의 함수 포인터는 Binary.String이 아닌 (* Binary).String
이다.
Go언어의 동적 타입 변환은 컴파일러 또는 링커가 가능한 모든 인터페이스 테이블의 조합을 계산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페이스 타입, 구현 타입의 수 많은 조합이 있을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 모든 조합이 필요하진 않다. 대신 컴파일러는 Binary
, int
, func(map[int]string)
과 같은 각 구현타입에 대해 타입 디스크립션(type description)을 생산한다. 메타 데이터들 중에서 타입 디스크립션은 그 타입에 대해 구현된 메서드들의 리스트를 담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컴파일러는 Stringer
와 같은 각 인터페이스 타입에 대해 타입 디스크립션을 생산하며 이것 역시 메서드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런타임에 인터페이스는 구현 타입의 메서드 테이블과 인터페이스 타입의 메서트 테이블을 에 있는 각 메서드 리스트를 조사하여 인터페이스 테이블을 생성한다. 생성된 후에 캐싱을하기 때문에 최초 한번만 계산을 하면 된다.
위 예에서 Stringer
는 하나의 메서드를 가지고 있고 Binary
는 두개의 메서드를 가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타입에 대해서 ni
개의 메서드가 있고 구현 타입에 대해서 nt
개의 메서드가 있다. 인터페이스 메서드를 구현 메서드로 매핑된 정보를 검색하는데 O(ni x nt)
가 걸리지만 조금 더 효율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다.
각 메서드 테이블을 정렬하고 동시에 검색을 하게 되면 O(ni + nt)
에 매핑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사용하는 공간은 두가지 방법으로 최적화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만약 인터페이스 타입이 없다면(메서드가 없는 경우) 인터페이스 테이블은 포인터가 원본 타입을 지정하는 것 외에는 아무 필요가 없다. 이 경우 인터페이스 테이블을 삭제하고 적집 타입을 가리키도록 한다.
인터페이스 타입이 메서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은 정적 속성으로 관린된다. 그래서 interface{}
라고 정의하거나 interface{ methods... }
라고 정의하는 것에 상관없이 컴파일러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표현으로 사용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인터페이스의 값의 크기가 하나의 워드에 저장 가능하다면 메모리를 할당하고 간접적으로 포인터를 가리킬 필요가 없다. 만약 Binary
처럼 Binary32
라는 것을 unit32
라고 정의한다면 이 값은 인터페이스의 두 번째 워드에 실제 값을 저장할 수 있다.
실제 값이 저장될지 혹은 포인터에 의하여 가리켜질지는 값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컴파일러는 인터페이스 타입의 메서드 테이블들에 나열된 메서드들이 파라미터로 받은 값(인터페이스 값)으로 올바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만약 전달 받은 값이 워드 하나에 맞는 크기라면 그 값을 직접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역참조하여 사용한다.
Binary
버전의 예는 인터페이스 테이블에 메서드가 (*Binary).String
형태로 존재하지만 Binary32
버전에서는 (*Binary32).String이 아닌 Binary32.String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물론, 워드 혹은 더 작은 크기의 값을 지닌 빈 인터페이스는 위 두가지 최적화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